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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에서 답 찾은 종양외과학회…유럽·미국과 나란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청년기를 맞이해 더 크게 도약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대한종양외과학회의 지난 20년은 '폭풍성장'이라는 말이 어울린다.2004년 불과 몇 십명의 소규모로 시작했던 학회는 1100명 회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적은 수가 아니다. 종양을 다루는 특성상 대다수의 회원이 대학병원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숫자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 온다.항암제 기반의 임상종양학회로 시작했지만 종양외과학회로 명칭을 개정하면서 외과를 중심으로 한 외연 확장에도 성공했다. 약물요법과 수술적 치료 두 축을 섭렵하면서 학술대회에서의 조인트 세션뿐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도 다학제적인 시각으로 접근이 가능해진 것.미국과 유럽, 일본 주요 나라 대표 학회와 MOU를 맺고 2014년부터 진행한 국제학술대회 SISSO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부터 각종 종양 치료의 미래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게 학회 측의 평가.창립 20주년을 맞아 백서를 발간한 대한종양외과학회 백정흠 이사장(가천의대 길병원 외과) 지난 20년의 변화와 미래 비전,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임상종양학회에서 종양외과학회로 정체성 확립"학회의 시작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2004년 '외과항암요법 워크샵 추진위원회'의 결성을 시작으로 2005년 5월 대한임상종양학회로 공식 출범한 이후 2014년 대한종양외과학회로 명칭을 변경한 것.항암제 사용으로 시작해 종양 수술 요법으로 포커스가 바뀐 만큼 변화에 대한 체감 폭도 클 수밖에 없다.백정흠 이사장은 창립 20주년 백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다학제 및 소통, 융합을 제시했다.  백정흠 이사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학회 회원으로 활동을 했고, 2010년엔 총무이사로 활동을 했다"며 "2014년 학회가 종양외과학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정체성을 구체화 한 것까지 모두 경험했다"고 말했다.2000년대만 해도 종양내과만 항암제를 쓸 수 있다는 압박감이 작용했다. 당시 암 환자를 진단부터 호스피스병동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전인적인 치료를 한다는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외과/내과로 치료 구획을 나누는 것이 과연 효과적인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백 이사장은 "그런 의구심이 학회 창립의 동기로 작용했다"며 "그런 전인적인 통합 치료의 관점에서 임상종양학회가 시작됐고, 외과 중심의 회원들이 모이다보니 정체성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 2014년 명칭 개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그런 까닭에 학회의 성장, 변화에 대한 체감의 폭이 상당히 크게 다가온다"며 "학회 초기엔 주로 항암제 사용 및 부작용 처치법에 대해 집중했다면 이제는 종양외과적인 측면에서 수술적 접근법을 다루면서 분과학회가 아닌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는 시각을 완성하게 됐다"고 진단했다.학회 창립은 항암제 사용에 대한 목마름으로 시작했지만 여기에 외과 본연의 시선을 합치면서 여러 각도에서 질환을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이 생겼다는 것. 이같은 섭렵은 학회의 활동, 학술대회의 운영에서도 드러난다.대외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2016년 미국 종양외과학회 및 2017년 유럽 종양외과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국제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국제학회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국내적으로는 '다학제 암 진료를 위한 유관학회 공동 심포지엄'을 제안해 개최하고 '암다학제 협의회' 창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다학제에 대한 중요성 강조는 학회가 설정한 미션·비전·핵심 가치에도 잘 녹아들어 있다.■20주년 백서 내용은? "통합·융합·교류가 성장, 차별화 요소"20주년 백서는 ▲임상 종양학 교과서 및 학회지 발간 ▲2019년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의 격상 ▲미국과 유럽 등 국내외 학회와 교류 ▲국제 심포지엄으로 자리잡은 국제학술대회 SISSO 개초 등 지난 20년간의 학회의 노력과 성과물들을 빼곡히 담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회무 운영부터 학술 활동, 위원회 활동, 학회지, 인정의 제도에 걸쳐 백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다학제'를 내세웠다는 점.백 이사장은 "다양한 학회들이 본연의, 고유의 임상 진료 행위, 지식 정보 습득을 강조하고 이를 독자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며 "반면 종양외과학회는 교류와 융합, 화합, 소통을 중요시 여긴다"고 강조했다.그는 "올림픽 5륜기처럼 미션과 비전, 핵심 가치가 서로 연결된 3륜기 형상을 백서에 넣었다"며 "학회는 '고형암의 치료, 연구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를 비전으로, '고형암을 정복해 인류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를 미션으로, '임상 연구, 화합과 소통, 교육 및 정보 교류'를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학회는 다학제를 실천하기 위해 대한종양내과학회와의 조인트 세션을 진행하고 대한복막암학회와의 교류까지 조금씩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국제학술대회 SISSO는 매년 미국 종양외과학회, 유럽 종양외과학회 대표자들의 특강을 마련할 뿐 아니라 공통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위한 각국 대표자들과 공동 논의도 진행한다.올해 SISSO 국제협력 세션에선 4개국이 참여, 다학제 진료에 대한 각국의 현황과 그에 대한 미래 관점을 공유한 것도 그의 일환.백정흠 이사장은 학회의 성장 원동력을 다학제적인 관점, 포용, 교류에서 확인했다며 이를 학회의 차별화 요소로 정의했다.백정흠 이사장은 "국내적으로는 다학제 암 진료를 위한 유관학회 공동 심포지엄을 제안해 개최한 바 있다"며 "내과, 병리, 방사선 종양 등 다학제적인 접근 방법을 처음으로 종양외과학회가 제안해 암다학제 협의회 창립을 이끌어 내는 등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많은 종양 환자들이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검증된 양질의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게 하도록 2020년 여러 장기의 종양치료를 목표로 한 통합 외과 종양의(General Surgical Oncologist, GSO) 수련제도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내용도 백서에 담았다"고 강조했다.그는 "GSO 수련제도는 수련병원과 상생하는 교육 시스템으로 지원자는 간담췌종양, 대장암, 위암, 유방암, 갑상선내분비종양분과 중 원하는 2~3개를 선택해 1년간 분과당 4~6개월간 수련을 받게된다"며 "수련자는 충분한 임상 경험을 쌓고, 병원은 인력 충원 측면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밝혔다.소통과 융합, 교류를 통해 학회가 성장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와 같은 임상과 학술 영역 모두 다학제적인 접근을 하겠다는 것. 물리적인 교류 강화를 위해 작년엔 전주에서 처음으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부산에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백정흠 이사장은 "본 학회의 다학제 세션을 보고 유럽 종양학회 차기 회장이 '유럽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공통 주제로 여러 분과가 함께 논의하는 세션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고 귀띔한 바 있다"며 "이제 갓 스무살 청년이 됐지만 학회 차원에서 자체 임상시험 과제를 공모, 진행할 정도로 단기간에 성장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성장의 원동력을 다학제적인 관점, 포용, 교류에서 확인했고, 이는 본 학회를 다른 학회와 차별화하는 요소"라며 "향후 더 큰 도약을 위해 질적인 측면에서의 성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27 05:30:00학술
인터뷰

"늘어나는 개원신경과 역량키우려면 학회와 공조해야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신경과의사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중대 기로에 놓였다. 최근 신경과 개원가가 확장세를 보이면서 의사회의 역량 강화가 중요해진 상황이다.이에 신경과의사회는 학계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키우는 한편, 신경과 영역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12대 회장을 연임하게 된 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을 만나봤다.메디칼타임즈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12대 회장을 연임하게 된 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을 만나봤다.신경과는 학회의 영향력이 특히 강한 전문과목 중 하나다. 전체 전문의 숫자가 많지 않아 전공의 정원을 조절하는 것이 주요 화두였는데 그 권한이 학회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의사회를 중심으로 개원의·봉직의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역학관계에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다.윤 회장은 신경과의사회 임원들이 대학신경과학회 임원으로도 활동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신경과의사회 회장이 당연직으로 학회 부회장을 겸임하긴 했지만, 이는 명예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는 회장을 포함해 5명의 임원진이 학회에 들어가 있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윤 회장은 "의사회의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고 회원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며 "그 결과 아예 분리돼 있었던 의사회와 학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전공의 등 학회 정책에 개원의와 봉직의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학회 학술대회에 개원의·봉직의를 위한 세션이 마련된 것도 변화다. 과거 신경과학회 학술대회는 학문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짜였는데 최근엔 수면·통증 등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과거엔 개원의·봉직의 비중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학회가 대학병원 위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 생긴 변화들로 회원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특히 윤 회장은 지금의 개원가 확장세를 보면 10년 뒤에는 의사회 회원 수가 학회와 비슷한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집행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데 회무를 정책위원회, 보험위원회, 학술위원회, 공보위원회 등으로 분리해 수행한 것이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또 그는 향후 신경과학회뿐만 아니라 대한치매학회, 대한두통학회, 대한수면연구학회, 인지중재치료학회 등 여러 지학회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함께 학술행사를 기획하거나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도 치매학회와 치매 가족 상담료 등 국회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는데 아예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이를 정기화하겠다는 것.윤웅용 회장은 대한신경과의사회 3대 비전으로 뇌 신경 주치의, 의료계 선도, 회원 권익 증진을 강조했다.공동활용병상 폐지로 인한 CT·MRI 제한, 한의사 뇌파계 사용 판결 등 대외적인 여건이 악화하는 상황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이런 상황에선 신경과만의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관련 방안으로 '뇌 신경 주치의'를 강조했다. 두통·어지럼증 등 두뇌와 관련된 질환의 주무과가 신경과임을 확실히 하겠다는 목표다.일반적으로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가 전문과목을 선택할 때 내과와 이비인후과를 고르는 경우가 많아 의사회 차원에서 이를 정립하겠다는 것.이와 관련 윤 회장은 "사실 이런 질환들은 신경과에서 감별할 필요가 있다. 증상이 단순해 보여도 실제론 중한 경우일 수도 있고 신경과 질환들도 상당수"라며 "이를 감별하는 곳이 신경과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뇌 건강 주치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뇌졸중, 치매, 파킨슨, 손발 저림 등도 신경과 영역에 속하지만 이를 모두 강조하기엔 복잡한 감이 있어 우선 두통·어지럼증 등 뇌 건강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신경과의사회가 2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연보 표지.윤 회장은 이와 함께 20주년 비전으로 신경과의 의료계 선도와 회원 권익 증진을 제시했다. 특히 의료계 선도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학회 등과 협력해 뇌·신경질환 관련 정책에 신경과의 목소리를 적극 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민을 위한 의료 정책을 선도하는 신경과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다.20주년 행사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특히 이를 준비하기 위해 1년 전부터 '2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쏟았다는 설명이다. 위원장은 신경과의사회 이은아 고문이 맡았다.특히 공을 들린 것은 의사회 연보다. 연혁이나 주요 성과를 담은 일반적인 연보와 달리 회원들이 작성한 에세이로 구성했다. 회원의 시각에서 지난 20년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들어보고 선배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개원했는지, 어려운 점과 기쁜 일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다뤘다. 20주년 행사 이후 회원 골프대회도 진행한다.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장기 목표로 현재 300명 정도인 의사회 회원 수를, 전체 개원의·봉직의의 절반 수준인 5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연임을 가능케 한 임원들의 도움과 회원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그는 "지난 2년간 함께 의사회를 이끌어 온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올해에도 이렇게 회장직을 맡게된 것은 회원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향후 이뤄질 의사회 사업에 대해 신경과 선생님들의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다. 지적도 좋으니 많은 의견을 개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8 05:30:00병·의원

창립 20주년 심부전학회, 국제학술대회로 위상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03년 태동한 심부전학회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학회는 21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발전한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9일 심부전학회는 "2023년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총 4일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Inspire you to KSHF라는 제목 하에 Heart Failure Seoul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는 'Kindle HF science, Stimulate HF management, Harmonize HF team, Facilitate HF outcomes'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든 제목으로, 대한심부전학회의 학문적 성과를 되새기고, 심부전 치료의 활성화 및 심부전 전문팀의 화합을 도모해 심부전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학회는 국제학술대회로 아시아 태평양 심부전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중국, 일본 등과의 심부전 정밀 의학에 대한 세션, 유럽심부전학회와 심부전의 다양한 문제와 관리 방법, 박출률 보전 심부전 및 심부전에서의 노쇠(frailty)에 대한 세션 등을 진행해 대한심부전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특히 24일 시행되는 CTC Asia는 유럽심부전학회와의 협력 프로젝트로 아시아의 젊은 심부전 전문가들이 임상 시험 설계 및 수행 능력을 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한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COVID-19 대유행 이후 세계가 겪은 변화에 적응하며 학회가 어떻게 관리되는지 배울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HF Seoul 2023은 국내외 다양한 의료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면 학회로 준비됐으며, 이번 학회를 통해 심부전 진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특히 첫 CTC Asia를 아시아의 젊은 심부전 전문가들에게 큰 기회로 소개하며, 2023년 가을 한류 문화의 중심인 서울 강남에서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심부전은 심장의 충분한 만큼의 혈류를 만들어내지 못해 숨이 차거나, 붓는 심부전으로 인한 증상이 생겨, 결국 고통을 겪으면서 조기에 사망하게 질환으로 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안 좋은 폐암과 비슷한 사망률을 보이는 매우 위중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대한심부전학회는 이러한 심부전 치료 및 연구를 위해 2003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연구회로 창립된 후 2018년 3월 대한심부전학회로 출범했고, 심부전 질환과 관련된 의료인, 의학교육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심혈관계 학회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강석민 회장은 "대한심부전학회는 그 동안 지속적인 심부전 관련 다기관 공동연구를 비롯해 대정부 심부전 정책 토론회, 대국민 홍보 행사 및 심부전 진료지침 발간, 심부전 Factsheet 2020 발간 등을 추진해 국민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했고, 학회로서의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Heart Failure (IJHF)를 발간해 심부전 분야에 학문적으로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이러한 학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는 심부전 질환을 중증 질환이 아닌 일반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어서 심부전 환자의 치료 및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병의 중증 정도가 높은 질환을 많이 진료할수록 병원은 국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으므로 이 질환군에 속하지 않은 심부전은 아무래도 관심을 덜 받게 돼 이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심부전 환자에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강석민 회장은 "심부전은 입퇴원을 반복하고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질병 중 하나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할 질환으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심부전의 중증 전문 질환으로의 재분류는 매우 시급하다"고 전하며 "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에 대한 학문적 발전은 물론, 환자 치료에 대한 표준 임상지침의 개발, 의료진 교육 및 심부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제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심부전의 중증질환으로의 재분류에 최선을 다하겠다" 강조했다. 
2023-09-08 14:13:03학술
인터뷰

"웨어러블 TMS+글로벌 전략으로 새 무대 준비하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0년간의 노하우로 리메드는 국내 대표 자기자극기 기업이 됐습니다. 이제는 새 사업 모델과 글로벌 전략을 통해 새로운 무대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죠."2003년 국내에서 아직 생소하던 경두개자기자극(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을 국내에서 선보인 리메드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국내 임상을 통해 우울증 치료용 TMS를 내놓으며 시장을 개척왔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수출 노선에 타격을 받으며 잠시 위기를 겪은 것도 사실.하지만 엔데믹 기조를 타고 수출 노선이 재개되며 빠르게 제자리를 찾는 것은 물론 B2C 시장을 겨냥한 새 모델을 내놓으며 제2 도약을 노리고 있다.그렇다면 설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20주년 계획을 세우고 있는 리메드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무엇일까.윤구현 대표이사는 올해가 리메드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고은현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웨어러블 TMS를 통한 B2C 시장 진출과 일본과 미국을 겨냥한 글로벌 전략을 꼽았다.고 대표는 "리메드가 TMS 시장을 이끌며 매출의 7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오는 상황에 코로나 대유행을 맞으면서 위기를 겪은 것도 사실"이라며 "퀀텀 점프를 기대하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으며 코로나로 인해 2년여 미뤄졌던 세계화 전략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며 "리메드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단 리메드가 겨냥하고 있는 시장은 일본이다. 전 세계에서 2~3위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TMS 기업이 아예 없다는 점에서 충분한 승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실제로 이미 리메드는 2016년 일본 후생성 허가를 받고 TMS기기를 이미 수출하고 있는 상태다. 이를 넘어 현지 법인은 물론 합작 법인 등까지 고려하겠다는 것이 리메드의 전략이다.고은현 대표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과제들이 있지만 일단 일본 내에 TMS는 물론 리메드의 주력 사업인 신경전기자극(Neuro Magnetic Stimulation)도 없다는 점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며 "빠르게 시장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메이드인 재팬(Made in japan)이 브랜드를 갖는 만큼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방식을 통한 현지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며 "일본이 세계에서 2~3위에 랭크되는 의료기기 시장이라는 점에서 최우선 과제로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다음 코스는 바로 미국이다. 글로벌 1위 마켓이자 사실상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인 만큼 일본 진출과 함께 초석을 닦겠다는 것이 고 대표의 전략이다.일본 진출에 역량을 쏟는 한편 일본 시장이 안정되는대로 곧바로 미국 시장에 총력전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윤 대표는 미국과 일본을 주요 공략지점으로 삼고 있다.고 대표는 "미국이 쉽지 않은 시장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놓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문턱은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올해 말까지 시장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하고 내년 초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을 잡는 순간이 바로 리메드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하는 시점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이와 함께 새롭게 개발중인 B2C 모델도 주요 전략 중의 하나다. 지금까지 20년간 지켜온 B2B 시장을 소비자 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TMS와 NMS 특성상 병의원 방문이 필수라는 점에서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홈 헬스케어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복안이다.고은현 대표는 "TMS와 NMS 모두 일주일에 적게는 세번, 많게는 다섯번까지 병의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도 탈락율이 상당히 높다"며 "이를 보완하고 틈새 전략을 찾기 위해 크기와 가격을 크게 낮춘 B2C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의사가 처방을 내면 집에서 이에 맞춰 기기를 조작하고 이 과정이 모니터링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나아가 TMS와 NMS의 의학적 근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교수들과 연구회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구와 임상, 사용자 경험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2023-07-31 11:57:34의료기기·AI

내시경 재료 정액수가 인하 소식에 내과계 개원가 '발칵'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포셉·스네어 등 내시경 재료의 정액 수가 인하를 검토하면서 내과계가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필수의료 붕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상황에서 이를 부추기는 정책이라는 지적이다.5일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는 제41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시경하 시술용 재료' 정액 수가를 기존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제41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련 수가 인하 검토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에 나선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 검토안에 따르면 일회용 생검용 포셉 수가를 기존의 62%, 절제용 스네어는 61% 인하하고 일회용 재료와 다회용 재료를 이원화한다.위대장내시경학회는 다회용 재료가 일회용 재료보다 유지비용이 많이 들지만, 오히려 수가가 낮게 책정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회용 사용을 종용하는 것으로 환경 정책에도 반하는 조치라는 것.이와 관련 위대장내시경학회 은수훈 공보이사는 "일회용 재료는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 정도의 가격대인데 다회용은 이보다 10~20배 더 비싸다. 특히 다회용 재료를 멸균하는 기계만 500만~1000만 원에 달하고, 1회 소독 비용만 80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더 큰 비용이 들어가는 다회용이 일회용보다 수가가 낮은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는 일회용 재료를 권장한다는 것으로 환경 정책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실거래가를 기반으로 한 수가 인하로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질이 낮은 제품의 생산·유통을 부추겨 결과적으로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정액 수가는 저수가의 대안으로 보건복지부와 합의된 사안이고, 재처리 과정에서 드는 추가비용이 산정되지 않아 일회용·다회용 수가를 나누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내놨다.위대장내시경학회는 다회용 재료도 13~15회 사용한 뒤엔 폐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 같은 인하안의 부당함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논문도 다수여서 실거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이와 관련 위대장내시경학회 박근태 이사장은 "심평원이 지난해 11월 업체들로부터 개원가·병원 납품가를 조사해 자체적으로 인하율을 정한 것 같다"며 "이는 필수의료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소화기내과 의사들의 허탈함을 키우는 일이다. 더욱이 내시경 위험부담이 수가에 보장되지 않은 상황인데 이를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필수의료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전공의 지원율 유지하는 내과를 압박해선 안 된다. 지원율 높아야 세부전공 유입량이 늘어난다"며 "정부가 이를 잘 조율해 필수의료를 도와주는 쪽으로 가야 한다. 향후 협의체 통해서 우리 입장을 전하고 회의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실전 상부위장관 내시경 증례집위대장내시경학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500~600개의 내시경 검사 사례를 모은 '실전 상부위장관 내시경 증례집'을 발간하기도 했다.그동안 내시경학은 전공 여부과 상관없이 임상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증례에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국내 발병양상과 차이가 있는 외국원서를 공부하거나 학회 증례 토의 등으로 간접적인 지식만 습득할 수밖에 없었다.위대장내시경학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내시경 소책자인 '위대장 아케데미'를 9회 발간했고, 20주년을 맞아 증례집을 내게 됐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위대장내시경학회 조원영 총무이사는 "이 증례집에는 500~600개의 사례 들어가 있으며 내시경 부위별로 20~30개의 케이스를 다루고 있다"며 "회원이 직접 발견한 희귀 사례도 있고 흔히 볼 수 있지만 놓치기 쉬운 사례 등, 진료하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실사례를 위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위대장내시경학회 장웅기 회장은 "증례집은 우리가 20년 동안 모은 자료들이다. 각 시도 지회 임원들이 올린 내용을 모아서 각 편집위원회에서 분류하고 각 질환 관련 내용을 정리해 알아보기 쉽게 표로 만들었다"며 "이밖에도 여러 2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했지만 증례집을 만든 것이 가장 뜻깊고 한두 손가락에 꼽히는 걸작"이라고 강조했다.
2023-03-06 05:30:00병·의원

"정부·업체 수혜 예상되는 수탁검사고시…피해자는 국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올해 9월 시행을 앞두고 수탁검사고시 재검토가 진행되면서 이를 유예하거나 기존 내용을 백지화할 수 있을지 의료계 관심이 쏠린다.대한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정부·의료계 대표자 간담회를 통해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복지부 고시 확정 및 시행을 멈춰 줄 것을 건의한 만큼 좋은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인터뷰를 진행하는 대한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의 모습윤 회장은 논란이 된 국민건강보험 검체검사 비용요소 현황을 두고 그 구성이 위탁검사료 10%와 검사료 100% 등 총 110%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보면 위탁검사료 10% 안에 환자정보관리·청구·정산 등 행정 비용이 들어가고 100% 검사료가 의사업무량 3%, 직접비용 60%, 간접비용 37%로 나눠진다.여기서 문제가 된 것은 검사료 안에 위탁기관비용이 녹아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의사업무량과 직접비용 안에 검체설명·채취 등 위탁기관 비용과 검사 판독·폐기 등 수탁기관비용이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의료기관은 위탁검사료 10%만 받으라는 일부 병리학계, 복지부 주장은 말이 안 된다는 것.세부평가기준안에 있는 할인율이란 용어도 바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체검사로 받을 수 있는 검사료 안에 위탁기관 비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검사료 배분율' 같은 다른 용어를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특히 할인율이란 단어 자체가 업체들이 쓰는 비즈니스 용어인데 이를 기준고시안에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윤 회장은 이번 시행령의 수혜자는 정부와 검사 장비 및 시약업체, 메이저 수탁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보건복지부의 경우 일시적으로 검체검사 건수가 감소해 건강보험재정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장비 및 시약업체는 1차 의료기관들이 직접 검체검사 장비를 도입하면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수혜가 큰 것은 녹십자·삼광·씨젠 등 메이저 수탁업체다. 할인율이 사라지면 수탁검사 건수가 줄어 영세 수탁업체가 줄도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메이저 수탁업체가 전국 병·의원의 검체검사를 독식하게 된다는 것.건강보험 검체검사 비용요소 현황다만 윤 회장은 이 같은 수혜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과적으로는 전체적인 수탁검사 건수 감소로 정부는 물론 업체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이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윤 회장은 "일시적으로 건강보험재정 부담이 완화될 수는 있지만 결국 환자들을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검체검사 건수가 늘어 재정 건전성은 효과는 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검사 장비 및 시약업체 역시 임상병리사 인건비 및 시약 비용 부담으로 매출이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메이저 수탁업체만 살아남는다면 병·의원과의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뀌어 진단검사나 병리과 전문의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급여도 지금보다 적어질 수 있다"며 "가장 큰 피해자는 환자다. 동네 병·의원이 검체검사 안 하게 되니 피검사 하러 대학병원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결국 수탁검사고시는 메이저 수탁업체만 배 불리고 이에 따른 피해를 동네 병·의원, 영세수탁업체, 진단검사과·병리과 전문의, 국민에게 전가하는 꼴이라는 지적이다.윤 회장은 "관련 고시가 그대로 발표가 된다면 다 같이 공멸하자는 것이다. 오죽하면 '만약 이 내용을 알고도 고시를 그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이 있으면, 그들은 메이저 수탁업체의 로비를 받거나 결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며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고시 과정을 보면 그 의견에 어느 정도 수긍이 된다"고 말했다.회장 임기 2년 차를 맞아 그간의 소회와 신경과의사회의 주요 회무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신경과의사회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는데 그동안 질적·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외부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위상 강화와 의사회 내부 역량 강화 등의 공약과 관련해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대한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기존에 대한신경과학회 임원진으로 참여했던 회장·부회장 외에도 정책·보험·홍보·봉직의특임이사 등이 합류했으며, 이은아 고문이 대한개원의협의회 의무부회장을 맡고 두 명의 부회장이 의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 경우 기존에는 교체 대의원으로만 참여했지만, 지난해 정식 대의원으로 승격됐다. 또 대외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3번의 치매 정책 관련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윤 회장은 "회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정책·보험·학술·공보 등 위원회별로 회무를 처리하고 모든 임원이 위원회 활동을 하도록 해 내부역량을 강화했다"며 "또 정기 학술대회 외에도 2번의 온라인 학술대회를 성황리 개회했고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편해 회원의 정보교류 및 소통의 장으로 삼았다. 최근엔 봉직의 간담회를 열어 그들의 현실과 어려움을 들었다"고 말했다.이 같은 노력에도 치매가족상담료 신설이 답보 상황인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동안의 치매 정책 토론회로 관련 필요성 역설했고, 복지부 역시 제4차 치매관리종합계획에 2023년도 치매가족상담수가 도입을 명시하는 등 그 중요성을 인지한 상황이지만 예산 문제로 실현될지 미지수라는 것.윤 회장은 향후에도 치매가족상담료가 환자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한편, 관심이 있는 지자체와의 시범사업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정부가 부정적인 인식을 준다는 이유로 치매의 명칭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과 관련해선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명칭 변경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치매는 병명보다는 증후군에 가깝고, 치매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 심사숙고해 결정할 문제라는 설명이다. 명칭 변경보다 환자·보호자의 치매 인식변화를 위한 국민 홍보·교육을 우선해야 된다는 것.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신경과의사회의 발전은 전임 회장 및 임직원의 노고, 회원의 적극적인 관심·참여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는 "신경과의사회 20주년을 맞아 기념위원회를 발족해 여러 다채로운 행사와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행사가 공지되면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신경과의사회 임원진들은 회원의 이익도모와 권익향상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8 05:30:00병·의원

창립 20주년을 맞아 더욱 도약하겠습니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박상준 본부장메디칼타임즈 독자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뜻한 일 모두 이루길 기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일 년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넘치는 관심과 사랑 덕분에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한해 동안 코로나가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대표적으로 반응형 홈페이지 개편이 있었고, 웨비나 시스템의 강화, 독자 투고 시스템의 개편,  의사회와 제휴, 제약 및 의료기기 단체와 협력, 기획성 기사의 다양화 및 코너화, 영상 인터뷰인 메타 라운지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또 대외적으로는 대한내과의사회와 제휴에 이어 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정형외과의사회,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제휴를 이어가면서 상호 협력사업 모델을 만들었고, 메디스테프, 케이닥, 의대생TV 등과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행사로는 제2회 메디칼타임즈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을 성료하며 대표 행사로서도 입지를 다졌습니다.모두 독자 여러분들의 아낌 없는 관심과 성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더 많은 사업과 제휴 그리고 내실있는 행보를 위해 보폭을 넓히는데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읽을 거리가 많은 언론, 의료계내에서 꼭 필요한 언론"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매질 할 것입니다.잘 아시겠지만 코로나에 이어 국제사회의 전쟁으로 시작된 위기가 쉽게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이 가중되면서 이 파동은 고스란히 의료계와 산업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긴축 제정과 투자는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정권 변화에 따른 제도 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말 공개된 전공의 지원 결과는 우리 미래 의료 사회를 더욱 어둡게 합니다. 소아청소년, 가정의학, 응급의학,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필수의료가 붕괴될 위기이고, 빅데이터 시대 의료 정보 보호와 무분별한 상업적 플랫폼 난립, 간호법 추진, 한방의 보험 확대, 양방 의료기 사용 갈등 등 은 계속되고 있습니다.의료사회의 어렵고 복잡한 문제 발생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만 그 골은 더욱 깊어져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이런 문제를  좌시하지 않고 설문조사, 각종토론회, 좌담회, 정기 포럼을 통해 귀를 열고 각 직역에서 올바른 제도 실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역할을 하겠습니다. 특히 의료계 핵심 화두인 의료사회의 양극화, 건강한 의료생태계 조성, 필수의료 인력 문제, 양방한방 의료기 사용, 의료제도 제정 등 다양한 분야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대안을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제보도 기다리겠습니다.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분야도 강화할 계획으로 올해는 유관학회와 혁신의료기기 대전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학회 참관을 통한 새로운 기술 소개와  신약 개발 트랜드, 보험 및 처방 정보 등 견문을 넓히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는 언론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고민하겠습니다. 마침 올해는 메디칼타임즈 창립 2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립니다. 잘 달려오고 있지만 더욱 채찍질하여 의료계 대표 전문 언론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점검하고 되돌아보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01-01 05:00:00오피니언

4년 남은 초고령 사회 진입…"치매 전문 인력 키워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오는 2026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치매학회가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대표적인 고령 질환인 치매 환자 수 급증 및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초기 적절한 진단을 통한 의료 개입 및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9일 치매학회는 코리아나호텔에서 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매친화사회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했다.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수는 전체 인구의 15.8%를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치매 환자 증가가 예상된다.최호진 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국내 65세 이상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수는 2010년부터 10년간 약 3.2배 증가해 2021년에는 67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치매의 전 단계라고 흔히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꾸준히 증가해 254만명을 넘었다.매년 10~15%의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진행된다. 치매 환자가 늘어갈수록 치매 관리 비용의 부담도 함께 증가하게 되는데,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013년 11조 7000억원 규모에서 2060년에는 43조 2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최호진 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는 "그동안의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서 치매를 관리하기 위한 기본적인 사회적 인프라는 갖췄지만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지원이 부족하다"며 "공공 기관 위주의 정책 서비스로는 늘어나는 치매 환자 관리 수요를 대응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효율적 치매 관리를 위해 민간 영역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치매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학회는 ▲치매예방 분야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민관 합동 치매 관리 체계 구축 ▲치매 고위험군 고령층 지원 확대 ▲치매 관련 산업 육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최 이사는 "치매 예방 분야 전문가 육성을 위해선 치매 관련 의료진, 치매안심센터 직원을 비롯한 치매 전문 요양 보호사 등 관련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치매 관리 교육 이수자에 대한 수가 보상 및 전문인력 고용 인센티브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이어 "급증하는 치매 환자를 고려할 때 치매안심센터와 같은 공공 서비스만으론 적절한 대처가 불가능해 의료기관의 관리 지원이 필요하다"며 "치매 보호자 상담료 및 교육 프로그램 급여화, 교육 이수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통해 의료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의료기관과 요양 시설의 경우 민간 비율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치매 진단과 관리에 민간 영역 참여 확대 유도와 같은 민관합동 관리 체계 구축도 해법으로 제시된다.최 이사는 "공급자 중심의 의료 복지 서비스에서 지역사회 기반의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공공 기관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훈련 프로그램 제공을 늘리고, 산업적 관점에서 치매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9-20 05:30:00학술

스무돌 맞은 의정연...핵심과제 '원격의료' '디지털헬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우봉식 소장은 창립 20주년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핵심 과제는 '원격의료' '디지털 헬스케어'였다.이는 최근 의협이 정보의학전문위원회를 발족, 비대면진료 플랫폼 개발에 나선 것과도 일맥상통한 것으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21일 20주년을 맞이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내부 연구 주요 과제를 공개했다.과제는 총 6가지로 ▲한국형 원격의료 진료 연구 ▲기능중심의 의료전달체계 모형 구축 ▲필수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일차의료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모형 개발을 위한 정책 연구 ▲공공정책수가 모형 연구 ▲초고령사회 대비 의료돌봄 통합 모형 연구 등이다.우 소장은 "의협 위임을 받아 추진 중인 과제"라며 "1차의료기관이 원격의료,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일차의료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모형 개발을 위한 정책 연구. 이는 현재 의협이 추진 중인 비대면진료 플랫폼 관련 내용으로 상업적 요인은 배제하면서도 회원들이 필요한 부분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다시말해 의협이 비대면진료 플랫폼 개발, 운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정책적 근거자료를 마련하는 역할인 셈이다.우 소장은 "원격의료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면서 "실제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관은 동네의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그는 윤석열 정부가 중점 추진과제로 꼽고 있는 공공정책수가와 관련해서도 능동적으로 정책 제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과거의 의료정책연구소는 방어적인 정책연구를 해왔다면 최근에는 선도적으로 의료계 주도로 정책을 연구해 정부에 정책 제안을 하는 등 능동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이와 더불어 거대담론을 위한 연구보다는 실제 의료현장에 필요한 연구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회원권익 증진을 위한 중장기 연구계획으로 의료법 개정, 심사제도 개선 및 상대가치 관련 연구, 의사표준근로계약서 개발 등 의사 근무환경 개선 지원책 마련, 자율징계권 확보 방안, 의사전문직 평생교육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2-07-22 05:30:00병·의원

백혈병환우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완치 희망에 주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백혈병 환자단체가 투병 지원에서 환자들의 사회복귀 활동으로 완치의 희망에 주력할 전망이다.백혈병환우회 창립 20주년 참석자 기념촬영 모습. 백혈병환우회는 지난 15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글리벡에서 킴리아까지' 주제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환우회는 이날 지난 20년 동안 있었던 글리벡 약가인하 운동, 혈소판 사전예약제 도입, 임의 비급여 개선, 킴리아 건강보험 등재 등을 10대 성과를 영상으로 상영했다.또한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추진과제로 백혈병, 혈액암 투병지원 센터와 포럼, 환자 연구소, 미디어, 해외 환자단체 연대, 백혈병환우회 1만명 버팀목 후원 등을 발표했다.안기종 대표는 "백혈병환우회가 지난 20년 동안 환자의 투병을 지원하고 투병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완치된 환자들이 사회 복귀해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완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6 10:12:17병·의원
인터뷰

"존재감 커진 치매학회…정책‧약물 검증 앞장서야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구 고령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치매'는 국가가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됐다. 이 때문에 새 정부에서도 지난 정부에 이어 국가 치매 관리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중요성이 큰 만큼 의학계에서 학술 연구를 도맡아 온 대한치매학회 역할도 한층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대한의학회 정식 일원으로 인정받으며 운신의 폭도 넓어졌다.올해부터 향후 2년간 치매학회를 이끌게 된 양동원 신임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도 새 정부에서의 치매 조기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를 만나 새 정부에서 필요한 치매 관리 정책과 함께 학술 현안 등을 들어봤다."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예방 시스템 마련해야"지난 정부서부터 '치매국가책임제'로 불리며 진행된 국가 치매 관리 정책은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요양병원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됐다. 양동원 이사장 또한 서울성모병원 교수뿐만 아니라 마포구 치매안심센터장을 맡으며 지역사회 치매환자 관리에 역할을 해왔다.새 정부에서는 기존보다 확장된 개념의 국가 치매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양동원 이사장의 생각이다.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서부터 조기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인데, 양동원 이사장은 지난해 의학회로부터 정식 회원 학회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인 정책 제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양동원 이사장은 올해가 치매학회 창립 20주년을 되는 해라고 설명하며, 학회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방향 제시를 하기 위해  미션(MISSION)과 비전(VISION)을 확립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양동원 이사장은 "그동안은 치매 환자를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정책이 집중됐다"며 "현재는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는 정책에 집중하고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치매에 접근하는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이라며 "치매뿐만 아니라 경도인지장애까지 정부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최근 상정됐다. 관련 법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학술 단체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아울러 양동원 이사장은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등 국내 치매 관련 학술 단체와의 협업도 구상 중이다. 양동원 이사장은 "치매 관련 학술 연구를 하는 그룹이 나뉘어 있는데 앞으로 이를 통합하고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모임이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간단하게나마 노인정신의학회와 젊은 연구자들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공동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해서 장기적으로 국제학회를 개최하는 것도 목표로 할 수 있다"며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학술단체와 교류 할 수 있도록 올해와 내년도 임기 동안 준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논란 많은 아두카누맙, 후속 치매약이 기대"앞서 지난 4월 치매학회는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알츠하이머 신약 아듀헬름(Aduhelm, 아두카누맙)에 대한 학술토론을 벌인 바 있다.양동원 이사장도 최근 벌어지고 있는 임상적 논란을 뚫고 아두카누맙이 국내 도입된다면 처방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피력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비싼 약가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봤다.아두카누맙은 미국 바이오 업체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지난해 6월 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능력 저하 지연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FDA는 승인 당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 효능에 대해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고 시판 후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4상을 조건으로 달았다. 입증하지 못하면 언제든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양동원 이사자은 Post Corona 시대를 맞아 치매관련 해외 학회들과 MOU를 맺어 국제학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치매연구자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약물 검증에 신경쓰겠다는 계획이다. 양동원 이사장 "FDA에서도 임상적 불확실성에 부담을 느껴 4상을 다시 하라고 한 것인데 사실상 그 의미는 3상을 다시 하는 셈"이라며 "고용량을 투여할 때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다고 본다. 그 다음에 인지기능을 조금 덜 떨어지게 하는 효과도 있다는 면에서 치매 전문가 입장에서는 국내에서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견해를 밝혔다.그는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 문제"라며 "한 번 투여할 때 환자 자기부담금이 500~600만원에 달하는데 연간으로 따지면 6500만원 정도다. 환자 입장에서는 힘들다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이 가운데 양동원 이사장은 바이오젠이 아두카누맙에 이어 에자이와 다음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공당 개발하고 있는 레카네맙(lecanemab, 프로젝트명 BAN2401)에 더 시선이 간다고 설명했다. 레카네맙은 뇌에서 병리학적 아밀로이드 이상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및 경증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치료를 위한 항-아밀로이드 베타(Aβ) 원시섬유(protofibril) 항체다.양동원 이사장에 따르면, 올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제15차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CTAD, Clinical Trials on Alzheimer`s Disease) 국제학술대회에서 레카네맙의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그는 "바이오젠이 올해 11월 CTAD에서 레카네맙의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알 고 있다"며 "치매 전문가로서 굉장히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부작용이 적기 때문인데, 개인적인 예상을 한다면 내년도 하반기에는 FDA가 패스트트랙을 통해 허가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2022-05-26 05:20:00학술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창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은 최근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달 24일 서울엘리에나 호텔된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창립 기념식 모습이다. 국내 최대 청소년 동아리 육성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은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육성 비영리 단체로 다산제약 류형선 대표이사가 이사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연맹은 현재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자율, 능동, 창의적 문화 활동을 통해 재능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 이번 20주년 기념식에서는 '세계청소년동아리연맹'을 출범시키며 한국의 우수한 청소년 동아리 문화를 세계에 알려 나갈 수 있도록 했으며 20년간 청소년 활동 지도에 헌신해온 청소년 지도자들에게 청소년훈장을 수여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류형선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청소년이 아름다워야 세상이 아름답다"며 "청소년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문화 활동과 체험 활동이야말로 전인교육을 실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이사장은 "청소년동아리연맹이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면서 국내 청소년 동아리 문화와 체계를 세계속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더욱 중점을 두고 활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동아리연맹은 청소년 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 개최, 청소년동아리 지원사업, 청소년동아리 지도자 연수 등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21-12-14 16:14:59제약·바이오

"GICS로 노벨상 토대 기대…전남대병원 심장 메카될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오는 10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광주국제심장중재술심포지엄'(Gwangju International Interventional Cardiology Symposium, GICS)은 특징적이다. 학회가 메인이 되는 여타 심포지엄과 달리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가 주관한다는 점이 그렇고, 국제학술대회를 광주 지역에서 개최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단발성의 지역 내 이벤트로 그치는 것도 아니다. 올해 19주년을 맞은 GICS는 학술행사를 넘어 한국을 홍보하고 알린다는 특급 미션도 가지고 있다. 올해는 미국, 영국, 일본 등 15개국 64명의 심장학 석학들뿐 아니라 가톨릭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국내 의료진, 기초/임상 연구자·전공의·간호사·의료기사 등 총 1500명이 참여한다. GICS를 지역 내 소규모 행사 정도로 여겼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뜻. 세계적인 심장학 대가들이 GICS를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GICS를 '노벨상의 토대'로 꼽는 정명호 조직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GICS에 대해 소개해달라. 광주를 상징하는 학회다. 매년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오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2003년 출범한 이래 19주년을 맞았다. 국내외 심장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장중재술에 대한 다양한 강연과 증례를 발표하고, 최신 지견들을 교류하는 장이다. 특징으로는 라이브 심장중재술을 꼽을 수 있다. 현장에서 심장중재술을 라이브로 보는 것은 드문 일이다. GICS에선 대학병원의 심장중재술을 학회장과 실시간 연결해 시연한다. 참석자들이 시연을 직접 보면서 토론까지 하기 때문에 교육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효율적이다. 환자는 본인이 라이브 시술 대상자가 되는 걸 꺼릴 수 있다. 하지만 GICS는 연혁이 20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환자들도 라이브 시연이 의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수긍하고 라이브 시연에 적극적이다. 환자-의료진이 적극 협력하면 윈윈할 수 있다. GICS가 그런 좋은 예다.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올해 GICS에서 눈여겨 볼만한 학자 및 연구는? 메이요클리닉은 심장중재술에서 세계적이다. 메이요클리닉의 데이빗 홈즈(David R Holmes) 주임교수가 11일 기기와 연관된 혈전에 대해 발표한다. 홈즈 교수는 저명한 석학으로 흥미로운 세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런던대 존마틴(John Martin) 교수는 심장학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역시 유명한 영국 퀸매리대 앤써니 마터(Anthony Mathur) 교수가 치료 옵션이 없는 심부전 환자에 대한 생물학적 제제 사용에 대해 발표한다. 영국,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이스라엘에서도 여러 저명한 연구자들이 함께 한다. 발표되는 연구 세션은 총 32개다. 2005년 시작된 한국인 심근경색증 연구 KAMIR를 본따 일본도 JAMIR를 시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급성심근경색증 및 KAMIR-JAMIR 심포지엄'을 마련했는데 두 나라의 유사점과 차이를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세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 의료진부터 기사/간호사, 시민까지 포괄하는 학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임상 치료 영역도 다루지만 기초 연구도 한다. 새로운 심장병 치료제 및 시술 기구 개발 연구도 소개된다. 시민을 위한 건강 강좌도 마련했다. ▲전남대병원이 행사를 주관한다. 병원 주도의 심포지엄만이 갖는 특징은? GICS는 광주광역시와 관광공사의 후원을 받는다. 학회 예산만 10억원 정도 된다. 지방에서 개최하는 학회 중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이는 의학회라는 정보 전달 기능 이외에 한국 홍보 역할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GICS를 통해 발표되는 연구 성과는 한국의 위상과 직결된다. 한국의 임상 실적을 대표하는 여러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6년 국내 최초로 돼지 심도자실을 설립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축적했고 이를 GICS에서 공유하고 있다. 병원 주관 심포지엄만이 갖는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정명호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심장혈관 스텐트가 2019년 미국특허를 획득했다. ▲그간 연구 성과는? 3400례의 돼지 심장을 이용한 동물심도자 실험 및 심근경색증 등록연구 KIMIR 사업을 통한 300편의 논문 발표는 전세계 최다 기록이다. 본원 순환기내과에서 발표한 국내외 학회지 투고 논문만 1700여편이다. 작년 대한심장학회에서 113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18년 연속 최다 논문 발표 기록을 세웠다. 연 3000례 이상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심장혈관중재술을 시행하고 있다. 2010년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최초로 대학병원 이름으로 스텐트를 개발한 데 이어 국내 최다 스텐트 관련 논문 및 특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돼지심장 심도자를 위해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에서 연수단을 파견할 정도다. 올해 광주 R&D 특구 내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예산을 확보하게 된 것도 이런 연구 성과가 뒷받침됐다고 생각한다. ▲내년이면 GICS 창립 20주년이 된다. 그간 성과와 한계는? 인구 5만의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미국 메이요클리닉은 전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힌다. 대통령도 그곳에서 치료받는다. 한국의 인식은 다르다. 지방을 시골이라고 인식해 수도권에서 치료를 받으려는 경향이 있다. 전남대병원은 전국에서 심근경색증 환자 및 심장중재술 건수가 가장 많다. 기록으로만 보면 명실상부하지만 아직 환자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확실히 개선시켰다고 말하긴 어렵다. 메이요클리닉처럼 적어도 심장하면 바로 전남대병원이 떠오를 수 있도록 국내 최고의 센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19년간 이어온 GICS를 토대로 국립심혈관센터를 유치할 수 있었고 스텐트 개발, 국제 네트워크 형성도 가능했다. GICS는 단순한 학회가 아니다. 광주뿐 아니라 한국의 학술 수준을 알리는 세계적인 행사다. 이제 기반이 갖춰졌다. 탄탄한 연구-의료산업 발전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광주를 심혈관계 치료의 메카로 키우겠다. 한국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장자 배출은 켤코 꿈이 아니다.
2021-06-04 05:45:55학술

기관 역할 확대위해 구매자론 재등장시킨 심평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기관의 업무영역과 기능을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하겠다." 평가위원으로 시작해 기획상임이사를 거쳐 기관의 리더에까지 오른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조직의 역할 확대를 다짐했다. 이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 때 갈등을 벌인 바 있는 개념인 '구매자론'을 또 다시 꺼내 들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김선민 심평원장은 지난 2006년 평가위원으로 시작해 내부승진으로 기관장에 오른 최초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선민 심평원장은 지난 20일 원주 혁신도시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3년간의 조직 운영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선민 원장이 강조한 것은 기관의 기능과 위상 재정립으로, 소위 구매자론의 개념을 다시 등장시켰다. 심평원이 내세우는 구매자론이란 의료서비스의 가격·구매조건 설정 및 서비스 질과 양을 모니터링 하는 역할을 자신들이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알기 쉽게 표현한 것. 특히나 관심을 끄는 것이 구매자론을 처음 꺼내든 것이 김선민 원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손명세 심평원장 시절 평가위원이었던 김선민 원장이 직접 구매자론의 개념을 내세우며 기관의 역할 확대를 주장해온 동시에 기관 내 직원 승진시험 문제로까지 출제되면서 의료서비스 구매자로서의 기관의 역할 확립에 힘써온 장본인이다.. 이 과정에서 건보공단과 구매자론을 둘러싸고 갈등 양상으로 비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건보공단 노조에서 성명서를 내는 등 심평원이 내세운 구매자론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결국 구매자론의 재등장에 따라서 건보공단과의 역할 설정에도 큰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 김 원장은 "심평원이 국민 의료평가기관으로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각 업무별로 기능과 위상 재정립, 즉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을 통해 각각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구매자 역할 때문에 오해를 많이 샀다. 구매자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 때문에 우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심평원 기능이 건강보험 재정 지출을 합리화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에서 이러한 구매자로서 심평원이 잘 드러났다는 것이 김 원장의 평가. 그는 "감염병 치료를 위한 음압병상 관리서부터 치료를 위한 약제 재고량 관리, 진단키트 등의 급여 여부까지 심평원이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여기에 세계 어디에도 없는 마스크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심사‧평가에 더해 감염병 관리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써 심평원의 기능이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원장은 "전체적으로 기능과 위상을 재정립 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국민 관점에서 필요한 정보를 발굴하고 제공할 수 있는 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5-21 06:00:57정책

박리다매 이비인후과 탈출 전략…'소아'→'노인' 환자군 확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개원가에서 의원 경영이 '이전만 못하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이비인후과의 경우 2020년 경영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경희대 공공대학원 의료관리학과 임구일 전 주임교수(의료경영학 박사, 원이비인후과)는 기존 진찰료의 기반에서 처치검사료를 늘리고 영(young)에서 올드(old)로 환자군을 늘리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구일 교수가 최근 열린 이비인후과의사회 창립 20주년 학술대회 당시 실시한 '트렌드 이비인후과 2020 이비인후과 경영환경 그 변수와 상수' 발표에 따르면 여전히 이비인후과는 박리다매 구조로 보험이 수입의 9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즉, 경영학적인 측면에서 좋은 수입 모델이 아니며, 경영효율이 낮다는 의미. 당시 임구일 전문의는 "2008년 경영환경 발표를 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와 비교해 지금도 경영환경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외부환경 또한 경질환, 외래질환 억제 정책, 상기도감염증상 차별적 경쟁력 유지 어려움 등 여전히 겪는 문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구일 전문의에 의하면 2018건강보험통계연보에 근거해 2018년 기관 당 일일평균 내원환자 수는 90명이다. 다만, 이비인후과 개원가가 2010년 초반과 비교해 공동개원이 더 올라 지금은 전체의 18%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평균 내원환자 수는 더 줄어들어 80명대 중반으로 봐야한다는 게 임 전문의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비인후과 개원기관 2018년도 총 급여비는 1조2937억 원으로 1인 의사당 매출은 입원실이 있는 1인 개원의는 4억3538만원, 입원실이 없는 1인 개원의는 4억 2090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비인후과의 건당요양급여비용을 살펴봤을 때 이비인후과 개원가의 어려움은 더 잘 드러난다. 2004년 당시 안과와 이비인후과의 건당요양급여비용을 비교했을 때 안과 1만4989원, 이비인후과 1만458원으로 약 3000원의 차이를 보였지만 2018년에는 안과 3만1506원, 이비인후과 1만8979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임구일 전문의는 "개인적으로는 결국 이비인후과가 처치 검사의 수가 자체가 원래 너무 낮기 때문에 아무리 처치 건수를 늘려도 전체적인 매출의 건당 진료비 증가에 한계가 있다"며 "기본 처치수가가 낮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처치검사보다 새로운 처치수가를 만들어 최초 액수를 높게 가져가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비인후과도 소아환자에서 노인환자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임 전문의의 조언이다. 그는 "19세 미만 진료비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지만 노인층 진료비는 증가하고 있어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하는지는 명확하다"며 "소아환자 진료도 보겠지만 초점을 노인에 맞추지 않으면 증가하는 진료비의 과실을 이비인후과가 따먹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임 전문의는 현재 전체 건당 진료비의 평균 가격의 진찰료와 처치검사료의 비율을 살펴본 뒤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전문의는 "이비인후과는 상기도질환 환자가 주 인데 처치검사를 조금 더 신경 쓸 경우 경영적 측면에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비인후과 개원가가 포괄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병원의 상황에 맞는 무기를 골라 정밀의료 구현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2-03 05:45:5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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